돈의 맛 Review

아주 대단하고 화려할 것 같았지만 결국 돈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 대리만족조차 시켜주지 못하는 영화. 영화는 자신의 역할을 다 한 것 같으나 보는 입장에서는 별로. 생각처럼 야하지는 않음.

19.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우석훈 Review

현실이 절망적이고 암담하다면 한가지 희망은 더 나빠질 가능성보다는 좋아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

18.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 페르디난드 폰 쉬라크 Review

제목만큼 자극적이진 않다. 건조하면서 담담하다.

검사는 피고에게 죄를 묻는 사람이 아니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이다. 변호사는 무엇보다 피고를 대변하는 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변호사는 피고의 편이 되어야한다. 사람은 스스로에게 변호사가 되어줘야할 때가 많다.


17.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 - 나폴레온 힐 Review

카네기의 의뢰를 받아 나폴레온 힐이 썼다는 책.
꼭 2번 읽으라고 되어있는데 한번 읽고나니 힘이 빠진다.


봄이 오니 Life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 가아아주."

햇살이 좋고 하늘이 맑으니 절로 노래를 흥얼거려진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잠시 그러다보니 서글퍼졌다. 고등학교 때 배운 노래들이었나.
내 삶의 테두리가 얼마나 좁은지 확인해버려서.

16.호오포노포노의 비밀 - 조 바이텔, 이하레아카라 휴 렌 Review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일이 참 많지만 알게된다 하더라도 꼭 믿게 되는 건 아니다.
내용을 전달하는 데는 몇줄로도 충분하지만 내용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많은 페이지가 필요하다.

나는 스스로 슬픔을 만들어내 소비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존 클레어
어떤 공기 없는 지하감옥도, 어떤 견고한 철의 쇠사슬도 영혼의 힘을 옭아맬 수 없다. - 세익스피어

일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진다는 점에서는 법륜스님이나 김어준씨와 통하지만
자신뿐 아니라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점에서 스케일이 조금 크다.
NLP 강의 중에 호오포노포노라는 특이한 이름을 들은 적이 있어 책으로 읽어봤는데 기분이 좋아졌다.

15.모발&두피 관리학 - 전세열 외 Review

신경이란 인체와 내외 환경 사이에서 온갖 자극을 감지(지각)하고 이것을 통제하며 그에 따라 반응(운동)하는 기능을 가진 거대한 통신망으로 볼 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를 다 연결해도 인체의 신경계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이다. -p148.

쓸데없이 인상깊게 남아있는 문장이다. 근데 도대체 뭐가 미치지 못한다는 거야? 투덜투덜. 책은 함부로 쓰는 게 아니고 말도 함부로 남겨서는 안되겠다.

14.인터뷰 - 루드비코 Review

웹툰으로 읽고 단행본을 주문해서 다시 읽어보았다. 기대. 비닐포장까지 깔끔하게 되어있었지만 표지에 스크래치가 많이 나있었다. 화남. 사인본이라고 해서 기쁜 마음에 주문했는데 대신 사인이 된 엽서가 한장 들어가있었다. 실망. 이야기는 처음 볼 때만큼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조금 더 친숙해졌다. 이해. 스크래치가 나있거나 표지에 사인이 되어있지 않은 건 산 뒤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족.

아가씨가 시골 길을 걷는다. 도시로 가는 길. 청년이 그녀를 무도회에 초대한다. 파티가 시작되고 음악이 흐른다. 둘은 스텝을 밟는다. 청년이 그녀에게 입을 맞추려할 때 그녀는 눈을 감는다. 키스가 끝나고 눈을 뜨면 그녀는 다시 시골 길 위에 서있다.

예전에 이런 내용의 만화를 본 적이 있는데 갑자기 이 만화가 생각이 났다. <인터뷰>를 글로 옮기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그녀라고 쓰려는데 자꾸 그년이라고 써진다.     

큰할머니 Life

큰 할머니의 장례식장, 삼촌, 숙모들을 빼면 낯선 얼굴, 낯선 곳.
지하철에서 천국을 부르짖던 아저씨의 말이 떠올랐다.

"서울가는 데는 KTX를 타도 3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천국가는 데는, 지옥가는 데는 10분이면 갑니다. 당장 교통사고가 날지도 모르고 집에서 감전이 될지도 모르고. 천국과 지옥이 이렇게나 가까이 있는데 그만큼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memento mori.

유병률 100%, 관해율 0%. 

carpe diem.

유병기간 0~120년. 증상 희노애락과 생노병사.

죽음 앞에서 다른 고민은 사치스러워 보인다. 준비는 어떻게 해야할까.


연애에 대한 조언 Life

한달동안 유럽을 돌고온 친구는 여자친구에게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고 둘은 헤어졌다. 7년이라는 시간은 한달만에 무너졌다. 그전에 이미 헤어져있었는지도.

며칠 전에 아기를 낳은 친구가 말했다.

"그런 문제에서는 그냥 직관을 따르는 것도 괜찮아. 답은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

나는 이 친구의 남편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는데 이젠 남편보다 아기가 더 궁금하다. 현명한 엄마와 함께 자란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될까.
 
아기를 낳은 친구보다는 훨씬 날카롭고 이성적인 친구가 말했다.

"연애 문제를 칼로 자른듯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건 말해줄 수 있지. 니가 다음에 만나게 될 사람이 지금 이 사람보다 낫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몇년간 만난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니가 사람보는 눈이 있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가정하에서는 오히려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친구는 칼로 자른듯 단호하게 말한 게 미안했던지 몇마디를 덧붙였다.

"우리 나이에 선을 보게되어 만나는 사람은 몇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어. 외모가 안되어서 연애에 대한 기회가 차단되었던 경우, 개인적으로 볼 때 제일 안타까운 경우지만 이건 제외. 둘째 외모가 평균은 되는 아이들 중에 아주 착한 아이들이 있어. 부모 말 잘 듣는 경우인데 이런 아이들은 결혼도 부모 의견을 따라서 하는 거야. 부모님이 선봐라 하면 선보고 결혼해라 하면 결혼하는 거지. 솔직히 아무 것도 모르는 애기들이라고 생각하면 돼. 셋째는 외모는 평균 아니면 평균 이상인데 역시 평균 이상으로 놀아본 거야. 결혼은 현실이니까 안정된 사람을 만나야할 것 같아서 과거와 잠시 안녕하고 선을 보러나온 거지. 사실 어느 쪽이라도 니가 원하는만큼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과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아."

성급한 일반화가 아니냐고 말할까 하다가 해본 사람이 알겠지 싶어 말았다. 그런 사람을 만날 기회는 어디에서든 드무니까. 내 여자친구도 한달동안 여행을 갔고 조금 있으면 돌아온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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