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이한테서 <손을 빌려주면 고기를 사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목표는 본격 고흥 특산품인 유자차 담그기. 6시에 도착했더니 유자 반 박스(60개)정도 남은 상태.
퀴즈) 다음 중 유자차의 가장 주된 재료는?
1)유자 껍질 2)유자 알맹이 3)유자 씨 4)소주 5)기타
정답은 본문 중에 있습니다.
본격 집에서 유자차 만드는 순서.
1. 유자를 깨끗이 씻는다. (신기할만큼 뽀독뽀독 소리가 난다.)
2. 유자 꼭지를 딴다. (가시가 달려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할 것. 찔려서 피났음, 잉잉.)
3. 유자를 4조각으로 자른다. (90도로 반듯하게 잘린 유자를 보고 자기 솜씨에 반하기도 함.)
4. 껍질과 알맹이를 분리한다. (뼈와 살을 분리하는듯한 부드러운 손길로.)
5. 씨를 뺀다. (해보면 안다. 여기에 알맞은 속담은 빛좋은 개살구, 물 반, 고기 반 정도 되겠다.)
6. 껍질을 최대한 얇게 썬다. (유자와 내가 하나되는 물아일체의 상태, 그래도 손가락은 자르면 안 된다는 거!!)
7. 꿀단지에 껍질, 알맹이, 설탕을 담는다. (퀴즈 정답은 5번 기타, 설탕이다. 이것도 해보면 안다. 사실은 유자맛 설탕차인 것임.)
8. 3일에서 한달까지 숙성되길 적절하게 기다린다.
나는 차가운 고흥 남자, 하지만 내 유자차에겐 따뜻하겠지.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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